신현수 기타사랑방 자료설명

 파일명: romance1.eps ~ romance3.eps (romance.zip)

 제 목: 로망스 주제와 트레몰로 변주

 저작권: © 신현수(Hyun-Soo Synn) 1991, all right reserved

 등록자: 신현수      등록일자: 1999/10/26

실행환경: 한글윈도우95/98, 한글윈도우 NT 4.0

 제가 편곡한, 로망스(Spanish Air)의 주제와 트레몰로 변주 악보입니다. '로망스'는 클래식기타를 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암보하고 있는 곡이지요. 따라서, 새로운 곡을 암보하는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쉽게 트레몰로 주법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로망스를 트레몰로로 연주하면 본래 트레몰로로 작곡된 곡에 못지 않게 매우 아름답습니다. 주로 ①번선을 트레몰로하기 때문에 트레몰로를 처음 연습하려는 사람에게도 적합하고요.

 로망스 악보 내용 중, 장조로된 제2부분의 말미 부분은 운지가 쉽도록 약간 수정된 부분이 있습니다. 잘 살펴서 익히시면 왼손운지로 인한 고통(?)을 약간은 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트레몰로주법은 기타연습에 강력한 동기를 유발하는 기타 특유의 매혹적인 주법중 하나입니다만, 체계적인 연습방법을 몰라서 애오라지 끈질긴 노력과 운에만 맡기는 맹목적인 연습으로 인해 많은 시행착오와 엄청난 노력을 낭비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됩니다.

 트레몰로 주법은 아르페지오주법과 매우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많이 사용하는 트레몰로 운지인 p,a,m,i의 경우는 p,a,m,i로 연주하는 하행아르페지오와 탄현메커니즘이 거의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상하행 아르페지오나 트레몰로주법은 크게 2 가지로 구별되는 탄현메커니즘으로 연주하게 됩니다. 첫째, p,a,m,i 각 손가락에 펄스(Pulse)를 개별적으로 가하면서 연주하는 방법(개별Pulse기법)과 오로지 단 한 번의 펄스를 가하여 p,a,m,i의 연속탄현(1회)을 해 내는 방법(통합Pulse기법)이 그 두 번째 메커니즘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첫번째 방법(이하, '개별Pulse기법'으로 부르기로 합시다)에서는 모두 4번의 펄스(Pulse)를 가하여 p,a,m,i 탄현이 이루어지며 두번째 방법(이하 '통합Pulse기법'으로 부르기로 합시다)에서는 단 한 번의 펄스를 가하여 p,a,m,i의 탄현(1회)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통합Pulse기법'의 간단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제1포지션에서 ⑥번선에서 ①번선에까지 걸치는, 분산화음이 아닌 Emajor chord를 p,p,p,i,m,a운지로 하프에서 많이 사용하는 연주법처럼 단번에 훑어 내리듯 연주하는 아르페지오를 연상해 보십시오(악보1). 마치, 로망스 악보의 마지막 종지화음처럼 말입니다.

악보1

이 경우, 왼손 엄지손가락을 미끄러뜨리며 ⑥,⑤,④번선을 연주하고 이어서 연속동작으로 ③ ~ ①번선을 i,m,a로 연이어 뚱깁니다. 이때, 자세히 관찰하면 ⑥,⑤,④번선을 뚱긴 후 엄지손가락을 뒤로 젖히듯 뚱기기 전 원래의 위치로 되돌릴 때, 이 되돌리는 동작에 이끌리어 i,m,a손가락이 뚱겨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즉, i,m,a손가락에는 별도의 펄스가 가해지지 않으며 단지 엄지손가락에 가해진 펄스만으로 연주가 완료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탄현메커니즘을 ' 통합Pulse기법 '에 의한 연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주방법은 p,i,m,a운지의 아르페지오나 p,a,m,i운지의 아르페지오 그리고 트레몰로 등을 빠른 속도로 연주할 때 흔히 사용됩니다.

 트레몰로나 아르페지오를 천천히 연주할 때에는 '개별Pulse기법'으로 연주하는 것이 편리하며 트레몰로나 아르페지오의 속도가 일정속도를 넘어서게 되면 '개별Pulse기법'보다는 '통합Pulse기법'의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것이 보다 연주하기가 용이합니다.

 그런데 트레몰로이든 아르페지오이든, '개별Pulse기법'으로의 연습이 충분하지 못한 사람이, 다시 말해서 '개별Pulse기법'으로의 컨트롤 능력이 충분치 못한 사람이 '통합Pulse기법'으로의 연주를 시도하면 연결이 끊어지는 듯한 느낌의 이상한 연주가 되기 십상입니다. 흔히, '말달리는 소리'라고 부르는 고르지 못한 소리가 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먼저 '개별Pulse기법'으로의 연습으로 각 손가락의 철저한 분리 독립성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트레몰로도 엄연히 악곡을 연주하는 주법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크리센도나 디크리센도 등의 다이내믹 변화나 accelerando나 ritardando 등의 속도변화 그리고 음색변화 등의 다양한 뉴앙스 변화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그렇지 못한 트레몰로 연주라면 실제 악상표현에 기여하지 못하는, 아무 가치 없는 잔재주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개별Pulse기법'으로의 아르페지오나 트레몰로 주법을 익혀서 각 손가락의 분리 독립에 대한 감각과 지구력을 먼저 길러야 합니다. 이러한 단계의 연습이 충분히 되었을 때, 서서히 '통합Pulse기법'을 익혀 나가는 것이 효과적인 연습방법이라 할 것입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통합Pulse기법'으로 빠르게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Pulse기법'로 천천히 연주하는 연주가나 음반도 흔히 볼 수 있으며, 나름대로 대단히 아름답습니다. 1980년 쯤의 일로 기억하는데요, '장 삐에르 쥬메'라는 프랑스 기타리스트가 내한하여 연주할 때, 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개별Pulse기법'으로 천천히 연주하면서 p,a,m,i 각 손가락에 대하여 악센트를 번갈아가며 의도적으로 바꾸어 가하는 엄청난 컨트롤 능력을 보여 준 적이 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필자는, 비단 그런식으로 악센트를 번갈아 가며 가하는 절묘한 테크닉이 아니더라도 트레몰로를 '개별Pulse기법'으로 천천히 정교하게 연주하는 연주를 대단히 좋아합니다.

 맹목적인 방법으로 연습하는 경우, 대개 기타학습자 2,30명중 비슷하게라도 트레몰로주법을 흉내내는 사람은 한두명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그나마 제대로 된 트레몰로주법을 구사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체계적인 방법으로 공부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트레몰로를 제대로 연주하지 못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모든 학습자가 원만하고 용이하게 트레몰로 주법을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은 체계적이고 학구적인 연습방법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워 주는 것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 트레몰로주법에 미숙한 분이라면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 말고 먼저 p,a,m,i의 하행 아르페지오를 타레가식의 메커니즘으로, 그리고 '개별Pulse기법' 메커니즘으로 연습하여 각 손가락의 독립성에 대한 감각을 충분히 익힌 다음, 역시 '개별Pulse기법'으로 트레몰로 연습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확장자가 eps(Encapsulated Postscript)로 되어 있는 파일(악보)을 포스트스크립트 프린터가 아닌 일반 프린터로 출력하기 위해서는 GSview와 Ghostscript라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GhostScript는 포스트스크립트 파일을 해석하는 인터프리터이고요, GSView 는 이 인터프리터를 이용해서 eps파일이나 ps파일을 화면상에서 미리 볼 수 있게 해 주는 등, Ghostscript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유틸리티입니다. 이들은 모두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Freeware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일반 컴퓨터 통신 자료실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용 GSview와 Ghostscript를 사용하면 윈도우에서 eps파일을 쉽게 화면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 프린터로 출력할 수도 있습니다. eps파일은 벡터(vector) 그래픽 파일이기 때문에 프린터의 해상도 등에 관계없이 일정한 크기로 출력되며 300dpi 이상의 프린터에서는 인쇄된 악보처럼 고품질의 악보가 프린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