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잘못 사용되고 있는 '사사(師事)'라는 말에 대하여... 


  흔히 악기나 노래 등을 누구로부터  배웠다는  의미로  '사사(師
事)'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는 "스
승으로 삼고 섬김"이라는 뜻에 해당합니다. 한자 뜻 그대로  '스승
(師)으로 삼는 일(事)'인 것입니다. 누구누구의  제자임을  밝히는 
용어로 이보다 적절한 말이 따로 없기 때문에 연주회 프로그램  등
의 연주자 프로필 난에 꼭 등장하게 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흔히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실소를 자아
내게 됩니다. 이를테면 '백결 선생으로부터 사사 받음'이라는 식으
로 표기되어 있기 일쑤입니다. 이는 '백결 선생으로부터 배웠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얄궂게도 '백결 선생으로부터 스승으로 섬김
을 받았음'이라는 뜻이 되어버립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누구누
구(백결 선생)의 스승임을 천명하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괘
씸한 일이...

  옳바른 사용법은 '백결 선생을 사사했음'과 같이 기술하는  것입
니다. 그리해야 '백결 선생을 스승으로 삼고  섬겼음'이라는  뜻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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